"우리 동네에도 성범죄자가…플러싱 일대에만 37명 거주
퀸즈 주요 한인 거주 지역이 성범죄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뉴욕주 성범죄자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14일 현재 퀸즈지역에는 모두 1138명의 성범죄자가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플러싱, 엘름허스트, 잭슨하이츠, 우드사이드 등 주요 한인 밀집지역에 255명의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플러싱 일대에는(플러싱 17명, 칼리지포인트 11명, 화잇스톤 9명) 37명의 성범죄자가 등록돼 있다. 베이사이드는 비교적 적은 8명. 그러나 한인 김모와 유모씨가 성범죄자로 등록돼 있다. 맨해튼과 가까워 유학생이 많이 살고 있는 우드사이드(18명)와 서니사이드(6명)에도 24명이 등록돼 있다. 역시 유학생 선호지역으로 꼽히는 아스토리아에도 18명의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엘름허스트(17명), 코로나(26명), 잭슨하이츠(17명)등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중부퀸즈지역에도 60명의 성범죄자가 등록돼 있다. 롱아일랜드시티(LIC)에는 무려 31명의 성범죄가 살고 있다. 이 곳에도 한인으로 추정되는 이모(레벨2)씨가 등록돼 있다. 뉴욕주에 따르면 ‘성범죄자’ 로 낙인이 찍힌 전과자들은 관련법에 따라 자신의 주소지를 뉴욕주에 신고해야 한다. 14일 현재 퀸즈 지역에는 모두 1138명의 성범죄자가 살고 있다. 보로별로는 브루클린이 1931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롱스(1486명), 퀸즈(1138명). 맨해튼(1132명), 스태튼아일랜드(265명) 순이다. 또 한인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는 484명, 서폭카운티에는 936명,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는 473명의 성범죄자가 각각 등록돼 있다. 뉴욕주는 성범죄를 재범위험 정도에 따라 ▶레벨1(낮음) ▶레벨2(보통) ▶레벨3(높음)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중 레벨2와 레벨3에 해당하는 성범죄자의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경찰당국은 이들이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를 것을 우려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플러싱 109경찰서 김기수 형사는 “각 관할 경찰서는 뉴욕주의 등록 성범죄자중 가장 재범 가능성이 높은 레벨3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이웃, 인근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는 경고 편지를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